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8월 23, 2010 by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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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은현 | 신간서평 – 종교

《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여행은 구도의 한 과정

 

  저자인 법상스님이 히말라야를 여행하는 과정에서의 깨달음을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는 “걷는다는 행위가 그 자체로 생각을 비우고 무심으로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수행 방법”이라며 “세상에서는 ‘내가 확장되는 즐거움’에 빠져 살지만, 여행을 떠나 삶을 관조하게 되면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고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또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속에서 “행복이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누리고 만끽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전한다.

 

<출판저널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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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데로 임하소서, 그 이후

8월 19, 2010 by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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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은현 | 신간서평 – 종교

《낮은 데로 임하소서, 그 이후》

실명 후 더 많은 것 얻어

 

  이청준 작가의《낮은데로 임하소서》라는 소설과 이장호 감독의 동명 영화의 주인공인 안요한 목사가 책이 출간된 이후 30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 목사는 신학대학을 가라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신학대학에 가지만, 도저히 믿음이 생기지 않아 신학대학을 떠난다. 외국 기관에서 근무하며 미 정부 기관의 초청으로 미국행을 준비하던 어느 날, 그는 갑작스럽게 눈이 멀게 되고,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간다. 계속된 자살 시도가 실패로 끝난 후, 그토록 부인했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이후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야간학교를 설립, 여러 형편으로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인도자가 되어준다.

  저자인 안 목사는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보다 더 어려운 아이들과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실상 내가 갖고 있는 많은 것들이 나의 마음을 좀 더 부유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출판저널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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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 사원

8월 16, 2010 by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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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은현 | 신간서평 – 종교

《힌두 사원》

힌두 사원은 경건한 신앙심 넘어 왕권의 힘 표현하는 도구

 

  인도를 움직이고 있는 큰 축이자 기반은 힌두교다. 그 동안 힌두교에 대한 역사적 접근이 있기는 했지만, 《힌두사원》은 ‘건축’이라는 시각을 통해 ‘쉬바’와 ‘비슈누’로 대표되는 힌두교의 나라 ‘인도’에 대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접근한 책이다.

  인도 건축사학자인 저자는 “사원은 힌두교의 특징을 가장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힌두교도들에게 사회적∙정신적 삶의 구심점을 제공하고, 신의 집으로써 인간 세계와 신들의 세계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라고 말한다. 화려하고 섬세한 벽조들과 금방이라도 살아날 것 같은 역동감 넘치는 조각들로 둘러친 석조사원은 이미 하나의 건축물을 넘어 예술의 경지로 승화된다.

  저자는 “대부분의 힌두사원이 석조사원임을 감안할 때 석조사원의 건축에 들어가는 상당한 노동력과 시간, 엄청난 경비 등은 통치자가 품고 있는 경건한 신앙심의 표현을 넘어 왕권의 물리적인 힘을 표현하는 도구이기도 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1,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힌두교의 기원과 발전, 그리스 로마의 신화와도 같은 복잡한 힌두교 신들의 세계에 대한 소개와 신과 인간과의 연결고리로써의 사원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힌두사원의 건축양식에 대한 소개와 지역별 힌두사원의 양식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기원전 3세기에서 2세기부터 등장해서 천년이 넘는 기간동안 인도 건축술에 영향을 미쳤던 인공적인 동굴사원 건축에 관한 내용이다. 한 예로 하나의 암석을 절단해서 만들었다는 마하발리뿌람의 리타들은 그 시대에 어떻게 이러한 건축술이 가능했는지 그 깊이에 경탄을 금할 수 없게 만든다.

 

<출판저널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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