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는 베스트셀러 작가!

4월 27, 2010 by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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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지연 | 출판 트렌드

스포츠 스타는 베스트셀러 작가!

 

  2010년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연이어 김연아 선수가 출연한 광고가 히트를 치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광고뿐 아니라 그녀의 모든 행동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김연아 선수가 2009년 출간한 자전 에세이《김연아의 7분 드라마》는 출판사가 정확한 판매 부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알 수 없지만 출간된 지 세 달만에 29쇄를 찍었다. 이 책뿐만 아니라 김연아 선수와 관련된 책들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독자들이 이렇게 김연아 선수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까지 출간됐던 스포츠 스타들의 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아이에게는 롤모델, 어른에게는 희망과 기쁨

  《김연아의 7분 드라마》의 중앙출판사 조은미 부장은 김연아 선수의 책을 출간한 계기에 대해 “김연아 선수가 한국을 대표할만한 선수인 데다 아동 서적과 일반 서적을 함께 출판하는 출판사의 성격과도 맞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에게는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 일반 사람에게는 희망과 기쁨을 주는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필을 거부하고 자신이 직접 쓰고 싶다는 김연아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바쁜 일정임에도 틈틈이 원고를 받았지만 늦어져도 독촉을 할 수 없어 출간 일정이 늦어지기도 했다.

  2009년 7월부터 원고를 받았으나 이미 출간할 시기를 한 차례 놓쳤고 출간 예정이었던 2009년 12월보다 두 달 늦은 2010년 1월 28일에 세상에 나왔다. 하지만 사전예약이 폭발적으로 몰려 초판 인쇄만 다섯 곳에서 찍는 등 김연아 선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독자들은《김연아의 7분 드라마》에 대해 좋아하던 김연아 선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좋다” 는 반응이다.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다. 법정스님의 입적으로 인해 지금은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김연아의 7분 드라마》는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라있다.

  조은미 부장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난 뒤 한국에 돌아오면 팬 사인회, 독자와의 만남 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 이라며 “그 행사가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판매부수가 결정될 듯하다” 고 말했다. 더불어《김연아의 7분 드라마》의 후속작으로《김연아처럼》이 3월 30일 출간돼 어린이들에게도 김연아 바람이 크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땀과 노력으로 일궈진 사람이라는 인식 강해
인생, 고난과 역경을 통한 감동 주는 내용 가장 많아

  스포츠 선수들이 ‘스타’ 가 된 사례는 김연아 선수뿐만 아니다. 2002년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연관이 되는 ‘2002 월드컵’ . 그때 우리 국민들이 보였던 축구선수들을 향한 관심은 이례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책이 출간되었던 스포츠 스타들은 축구선수 차범근, 야구선수 박찬호, 골프선수 박세리, 2002년 월드컵 축구선수들 등이다. 그 중에서도 박지성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 되면서 더욱 명성을 떨치며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었다. 이 외에도 골프선수 김미현, 유도선수 추성훈 등이 책을 출간하였고 최근에는 마라톤선수 이봉주 씨가 자신의 20년 마라톤 인생을 정리한《봉달이의 4141》을 출간하여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스타들을 책으로 다루는 방법도 다양하다. 예전에는 스포츠 스타의 인생을 통해 희망과 감동을 주로 메시지로 던지는 에세이 형식이 많았다면《도전 슈퍼코리언 ~》시리즈처럼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쉬운 내용으로 다뤄지기도 하고《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처럼 스포츠 스타의 주변 사람들이 그, 또는 그녀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인생도 함께 서술하는 내용으로 다뤄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는 스포츠 선수들은 땀과 노력으로 일궈진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해 그 사람의 인생, 고난과 역경을 통한 감동을 주는 내용이 가장 많다.

 

스포츠 스타 마케팅으로 선수에게 부담감 주는 것 조심해야

  한상린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스포츠 스타들에게 바라는 것은 지금처럼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있어 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현재 스포츠 스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라며 노력하는 사람에게 그 결과가 반드시 나타난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 믿음을 실천한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에게 그 사람들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인생과 대입해 보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자신과는 다른 인생을 살았지만 지금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한 교수는 “스포츠 스타 마케팅으로 인해 선수에게 개인적인 부담감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며 본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판저널 2010-04>

(c)출판저널 문화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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