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오디세이

7월 15, 2010 by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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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지연 | 환경∙과학

《수학 오디세이》

수학의 역사를 알면 수학이 보인다

 

  정규교육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하기 힘들었던 공부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수학’이라고 말하고 싶다. 명확한 결과가 도출되는, 생각해보면 간단한 학문이지만 어째서 수학은 어렵다는 인식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수학 오디세이》의 저자 앤 루니는 “공식이나 계산법을 배우기 전에 수학의 기원이나 원리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언제나 우리가 외우는 공식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식이지 왜 이 방식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외웠던 무수히 많은 공식들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왜 이 공식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인지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외우기만 했다. 그렇다보니 그저 ‘외우기만 할 뿐’이해하지 못한 채로 힘들게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수학을 재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충분히 수학을 즐겁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수학을 쉽고 올바르게 이해하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학교에서 매일 한 시간씩 꼬박꼬박 수학교육을 받을 때 “쓸데도 없는데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고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숫자들도 수학의 일부분이고, 돈 계산을 하기위해 사용하는 덧셈, 뺄셈 등 다양한 부호들 역시 수학의 일부분이다. 물론 ‘수학’보다는 ‘산수’에 가깝지만 산수 역시 수학의 일부분이니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서양 학문이 앞섰다고 생각해 서양 학자들의 의견이 더 권위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은 수학이 가장 늦게 발달된 지역이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수학을 받아들인 것은 동양 사람이었고, 동양 사람들이 아라비아 수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유럽 사람들이 본격적인 수학 문제를 다룰 수 있었다고 책은 설명한다. 이처럼 수학에 현재와는 다른 숨겨진 역사를 들여다보면 수학이 왜 우리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학문인지 깨달을 수 있다. 우주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학문도 수학이다. 이처럼 수학은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학문이다.

  《수학 오디세이》는 수학을 이루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숫자’의 기원부터 끝을 알 수 없는 무한대의 세계까지, 어떻게 학설이 확립되고 지금에 이르렀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또한 수학에 미쳐 일생을 수학에 바친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덧붙여 이야기하면서 왜 그들이 수학에 미칠 수밖에 없었는지, 그들로 인해 수학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의 역사와 역사를 이룬 사람들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의 원리도 이해할 수 있다. 수학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출판저널 2010-07>

(c)출판저널 문화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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