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표절

7월 29, 2010 by admin  
Filed under 신간서평, 인문,교양,학술

글 김은현 | 인문∙학술

《예상표절》

후대작가에게서 영감 받는 ‘예상표절’

 

  ‘예상표절’이란 “후대 작가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고 밝히지 않는 행위”를 뜻한다. 기존의 작가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출처를 밝히지 않고 쓰는 ‘표절’에 대해서는 엄격했지만, 후대 작가들에게 영감을 밝고 밝히지 않는 ‘예상 표절’에 대해서 그동안 관심이 적었다고 지적한다.

  프루스트의《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는 ‘시간’에 대한 프루스트의 탁월한 감각이 돋보이는 문장이 등장하지만, 이는 기 드 모파상의 것과 비슷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프루스트가 모파상의 작품을 표절한 것일까? 저자는 여러 분석을 통해 모파상이 프루스트의 것을 모방했을 것이라고 본다. 후대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을 뿐 아니라, 쌍방표절 등 다양한 표절의 형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표절’이 아닌 후대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출처를 밝히지 않는 ‘예상 표절’에 대한 저자의 신선한 시선을 고민해 보게 하는 책이다.

 

<출판저널 2010-07>

(c)출판저널 문화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출판저널 문화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글을 달아주세요